丙子譜序(병자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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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子譜序(병자보서)
始祖公 高麗三重大匡 開國元勳 碧珍將軍 諱 忩言의 後裔들이 처음族譜룰 發刊(壬辰譜1652)한지도 於焉三百五十年이 가까워 온다. 그후 다섯 번에 걸친 大同譜(庚寅譜 1710.丙戌譜 1826, 甲子譜 1864, 壬子譜 1912, 辛丑譜 1961)가 거듭 發刊되고 辛丑譜가 出刊된지도 三十七年의 歲月이 흘렀으니 그간의 新世代 後孫들도 빠짐없이 譜牒에 收錄하는 大同譜出刊의 必要性을 切感하고 있든차 丙子年(1996)二月二十五日에 大邱에서 開催된 宗議員會에서 大同譜 出刊을 議決하고 同年 三月三十一日 敬收堂에서 春享을 드린 끝에 大同譜編纂委員會를 構成하였고 同年 六月二十八日 全國總會를 開催하여 規程 凡例를 制定, 通過시켜 各支派에 걸쳐 收單有司 百五名을 委囑하여 大同譜에 登載할 單子를 收合하게하였으며, 事務室을 大邱에 設置하였다. 이리하여 組版과 印刷가 이루어지기까지 近三年에 가까운 役事가 進行되었으니 우리 一族을 위해서는 큰 慶事가 아닐수 없다.
三國時代나 高麗朝에서도 王室이나 豪族 그리고 선비들의 家門中에서는 口傳이나 筆帖을 통해 祖上들이 이어온 私家의 家系를 마음깊이 딤아 子孫들에게 傳해 오기도 하였으나 오늘날과 같은 族譜가 우리나라에 뿌리를 내리기는 朝鮮朝 中葉에 이르러서이다. 麗末로부터 朝鮮朝에 걸쳐 性理學(程朱學)과 더불어 朱子家禮가 傳來되면서 祖上을 崇拜하고 祭禮와 家風을 崇尙하여 班常의 槪念이 더욱 分化되어 감으로서 家門間에는 族譜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였다.
이리하여 家門마다 다투어 族譜를 創刊하고 이를 이어받아 五十年 前後의 間隔을두고 增補版을 거듭해 오늘에 이러고 있다. 이와같이 우리나라에서 家門들間에 다투어 族譜를 創制하고 끊임없이 增補版을 거듭해 오는 데에는 그 나름의 規範이나 實用性을 비추어 그렇게 할만한 값어치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르나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文化의 樣態가 변화하기 마련이고 生活方式이나 文化에 符合되게 祖上을 위하고 子孫을 위하고 그리고 一族을 위해서 보다有效한 活用이 있기를 바란다.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에서 形成되어 傳來해 온 集姓村은 거의 崩壞되어가고 있다. 大家族들의 協同으로 이루어지던 農耕社會속의 一族들은 多樣한 産業構造와 生産技術들의 發達로 因해 變化되고 있다. 점점더 分化되어가는 産業戰線속에서 개개인은 知識과 技術에 따라 분산되어 各處에 흩어져 살게되니 一族間의 만남이 疏遠해지고, 忌祭(忌日에 지내는 祭祀)나 時享(時祭나 墓祀와 같이 定日에 지내는 祭祀)에도 쉽게 참여하지 못하게되니 자연히 서로의 居住地나 面貌마저 心象에 떠올리기가 어렵게 되었다, 이러하니 親族間이나 일족간에 감히 情이나 禮가 있다고 할수있겠는가?
龍巖公(諱 尙逸)이 壬辰譜 序文에서 『親族이 戚을 다함에 그 一族은 가지가 더욱나누어지고 갈래가 달라지니 吉凶事에도 즐거움과 슬픔을 더불어 나누지않고 路上에서 만나도 人事하는 사람이 드물게된다』고 하신 말씀은 平凡한 말씀같으나 三百五十年前에 임이 一族間의 情과 禮가 쉽게 稀釋되여 간다는 事實을 警告하고 있다. 이런面에 비추어 볼 때 家門에서 適時에 族譜를 增補해 가는 것은 그를살펴 族親을 찾아가며 族誼을 敦篤히하는 指標가 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族牒에는 始祖公을 비롯하여 많은 文武班이나 學者 그리고 孝子, 善行者 等 우리가 본받을 만한 祖上들의 業績이나 忌日 그리고 墓誌까지 잘 記錄되어있다, 우리들은 祖上들이 보여준 거룩한 뜻을 받들어 各己 修身齊家에 加一層의 努力을 다하여 한치의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이어가는 것이 祖上의 뜻에 報答하는 길이 아니 겠는가. 그러기 爲해서는 먼저 祖上들의 譜牒과 文集들을 잘 精讀하여 스스로 自身이 私淑할만한 祖上을 選定하여 그분들을 본받아가는 과정을 통해 自身이 私淑하는 祖上과 同一視하고 또 나아가 우리 家門의 族譜 또한 나와 同一視의 對象으로 삼아 가는 것이 가장좋은 修身의 方向이 아니겠는가.
흔히 우리들은 아직도 傳統的인 觀念에 사로잡혀 門族間의 모임에서 兩班자랑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兩班의 後裔들은 말만으로서 자랑할겄이 아니라 私淑할만한 祖上들의 修身之道를 본받아 말없이 言行으로 實踐하는 자만이 名門의 後裔로 비춰지지 않겠는가.
요큰데 族譜와 文集들은 一族間에 情과 禮를 通해서 結束시켜 주는 媒體가 된다. 祖上은 子孫들의 示範이 되고 子孫들은 祖上을 崇拜해가며 特히 스스로 私淑하는 祖上의 業績을 본받아 孝行을 다하며 사람다움과 有能性을 培養해가면 저절로 祖上과 子孫間에는 精神的인 結束이 이루어 질 것이다. 또한 이에 그치지않고 子孫들은 스스로 私淑하는 祖上에 同一視 現象이 일어나게 된다. 이렇듯 祖上을 받들어 가는 子孫들에게는 自敬心이 두터워저서 남으로부터 尊敬받기 마련이다.
또한 이에 못지않게 族譜나 文集들은 子孫들 間에도 稀釋되어가는 族誼를 結束시켜 주는 媒體가 되기도 한다. 族誼란 먼저 만남에서 시작되고 다음으로 情의 交換과 禮를 지켜가는 過程을 通해서 두터워진다. 헤어저사는 族親間이 만남을 갖기 위해서는 어디에서 사는지 어떤 職種에 從事하는지, 어떤 親族들과 가까이 사는지 等의 情報가 必要하다. 그런면에서 우리들이 지니는 族譜는 이와 같은 族親間의 族誼를 갖게 하기 위한 훌륭한 文獻情報의 役割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發刊될 族譜에는 살아있는 宗人들의 住所와 職種 그리고 電話番號 等이 補完되어야 族親間에 보다 훌륭한 文獻情報의 役割을 다할 것이다.
끝으로 이 丙子大同譜가 出刊되기까지 三年余에 걸쳐 많은 族親들의 勞苦에 깊이 感謝를 드리고저하며 大同譜 顧問, 編纂副委員長,宗議員,監事,派任員,收單有司,總務,財務,編輯 그리고 여러 族親의 精誠과 勞苦에 다시 感謝를 드리고져 한다.
大宗會長兼大同譜編纂委員長 潤碩 謹序대종회장겸대동보편찬위원장 윤석 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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